미얀마 아웅산 수치 "범죄 교사 혐의에 증인 신청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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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치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전)이 군부쿠데타 이후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들이 "범죄 교사 혐의를 벗게 해줄 증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치 고문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 판사에게 "범죄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떤 증인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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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6일 만달레이 여러 사회단체들의 궐기 |
ⓒ 미얀마 CDM |
▲ 6일 만달레이 아웅메이따잔 |
ⓒ 미얀마 CDM |
미얀마 정치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전)이 군부쿠데타 이후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들이 "범죄 교사 혐의를 벗게 해줄 증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가 보도한 것이다.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6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가택연금 상태인 수치 고문은 네피도 법원을 오가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 수치 고문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 판사에게 "범죄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떤 증인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군부쿠데타 이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두 차례 발표한 성명과 관련하여 축출된 대통령(윈 민트), 네피도 시장(묘 아웅)과 함께 형법(505조b항)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
형법 '505조'는 "대중을 불신으로 이끄는 발언"에 적용되고, 'b항'은 "대중을 놀라게 하거나 두렵게 할 목적의 주장을 하거나 소문을 퍼뜨리고 보고하는 행위"에 해당된다.
수치 고문을 비롯해 3명을 변호하고 있는 5명의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킨마웅쩌 변호사가 지난 5일 "우리를 방어해 줄 증인 명단을 더 이상 신청하지 않을 생각이다. 피고인들은 따로 재판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군부에게 표적이 되기 때문에 아무도 수치 고문의 증인이 되어주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수치 고문과 변호인들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판사는 증인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법원은 10월 12일 윈민트, 10월 26일 수치, 11월 2일 묘아웅에 대해 재판을 할 예정이다.
<미얀마 나우>는 "수치 고문은 그동안 판사에게 재판을 매주가 아닌 격주 간격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잦은 법원 출석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근거에서다"며 "지난 달 수치 고문은 법원으로 가는 도중 차 안에서 발병한 뒤로는 재판을 할 수 없었다고 변호인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곳곳 전투, 폭발 벌어져... 반독재 시위 계속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전투와 민주화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CDM은 5일 사가잉주 디페인 다인낫 마을에서 쿠데타군인이 들어와 민가와 오토바이를 부수고 생활용품과 식료품 빼앗았으며, 주민 4000여 명이 피신했다고 알려왔다.
또 같은 날 마그웨이주 간거 마을을 지나던 쿠데타군대가 시민방위대(PDF)로부터 지뢰 공격을 받아 폭발하면서 탱크 1대와 군용차 5대가 파괴되고 군인이 최소 40명 사망, 30명 부상을 입었다고 시민방위대가 발표했다.
같은 날 네피도에서는 치안조사부서가 폭발해 경무관을 포함한 경찰 4명이 죽거나 다쳤고, 까야주 디머소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소수민족군과 시민방위대는 쿠데타군과 전투를 벌인 뒤 그 성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5일 만달레이 피지타군에서는 수배를 당한 승려와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고, 만달레이 승려회도 '반독재'를 외쳤으며, 사가잉주 살린지 렉바타웅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 6일 만달레이 여러 사회단체들의 궐기 |
ⓒ 미얀마 CDM |
▲ 6일 사가잉주 쉐보 |
ⓒ 미얀마 CDM |
▲ 6일 사가잉주 까레이 |
ⓒ 미얀마 CDM |
▲ 6일 사가잉주 예인마 지역 살린지 마을에서 주민들의 반독재시위 |
ⓒ 미얀마 CDM |
▲ 6일 양곤 짜인셋 지역, 여성들의 반독재 시위 |
ⓒ 미얀마 CD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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