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14승·구자욱 4타점' 삼성, 적지에서 키움 대파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9-3으로 승리, 전날 2-8 패배를 설욕했다.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반면 갈 길 바쁜 5위 키움은 수요일 경기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1회 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원석의 2타점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 말 1사 후 김혜성의 3루타와 후속 이정후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추가점이 없었다.
오히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은 2회 초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3루수 방면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4-1로 달아났다. 3회 초에는 2사 후 오선진과 김헌곤, 박해민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구자욱의 2타점 3루타까지 터졌다. 구자욱은 이 3루타로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8회 말 이정후의 솔로 홈런과 1사 1, 3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9회 초 무너졌다. 삼성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9회 초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4승(5패)째를 기록,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무려 4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1번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번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된 호세 피렐라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3이닝 8피안타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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