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보고싶고 그리웠다' 부국제, 개막식 부활..이제 뉴 노멀 시대로

류지윤 2021. 10. 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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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관계자와 관객들 앞에서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송중기, 박소담 진행 아래 열렸다.

주연 최민식은 "너무 보고싶었고 그리웠다.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열게 돼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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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15일까지
1200여명 참석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관계자와 관객들 앞에서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송중기, 박소담 진행 아래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봉준호 감독, 배우 송중기, 박소담, 김혜윤, 유아인, 박형준 부산시장ⓒ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에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수용인원의 절반인 1200명 정도만 참석했으며 영화감독 봉준호, 임권택, 임상수, 하마구치 류스케와 배우 안성기, 최민식, 조진웅, 박해일, 유아인, 김현주, 변요한, 안보현, 이주영, 고민시 등 국내외 영화인 4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개막식에서는 고 이춘연 대표에게 한국영화 공로상을, 임권택 감독에게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했다. 이날 고인의 아들 이용진 씨가 무대에 올라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명예스러운 상을 준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 부국제는 생소하다. 손주를 등에 업고 해운대 바다를 걷던 모습이 선하다"며 "돌아가시고 난 후 영화인으로서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게 됐을 때 존경스러운 순간을 맞이한다. 아버지에 대한 감동과 존경을 평생 마음에 안고 살아가겠다"고 대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권택 감독의 이름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으로 호명되자 자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임 감독은 "지금까지 100여편의 영화를 찍었는데 아직도 스스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찍어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 영화를 찍어볼 기회조차 없다는 생각을 한다"며 "제가 좋아서 평생을 사랑한 영화를 지금 이 나이까지 만들며 살았다는게 기쁘다"고 밝혔다.


이후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가 소개됐다. '행복의 나라로'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된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주연 최민식은 "너무 보고싶었고 그리웠다.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열게 돼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열렬한 팬이었다. 영화제가 성장하는 시간들을 지켜봤다. 부산시장으로서 세계영화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33편이며 온스크린,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가가 신설됐다. OTT 작품을 초청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뉴 노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지금, 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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