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못꼈던 홍준표, 돌싱포맨 뜬다.."이대녀·5060女 공략"

고석현 2021. 10. 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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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 출연한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젊은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6일 방송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 의원은 오는 12일 돌싱포맨 사전녹화에 패널로 참여한다. 해당 방송분은 오는 26일 방영 예정이다. 같은 방송사 '미운우리새끼'의 스핀오프작인 돌싱포맨은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 등 이혼남성들의 일상과 고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홍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8일엔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종편프로그램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2040세대가 주 시청자인 예능 프로 출연을 통해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캠프 관계자는 "대중 미디어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심하고 있다"며 "이대녀(20대 여성)과 5060세대 여성의 지지율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같은 당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사 측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한국갤럽의 최근 6개월(2021년 3월~8월) 여론조사를 참고해,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인 1~3위 주자를 섭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지지율이 한 자릿수라 섭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선 주자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12월 9일까지만 가능하다.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1조 제1항'에 따르면 "방송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20대 대선일은 2022년 3월 9일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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