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차라리 배임이 아니라 갈취로 죄목 바꿔달라" 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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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성남시 대장동 건과 관련, 본인에게 제기되는 배임 의혹에 대해 "배임이 아니라 갈취나 집권남용이 맞다"며 농담조로 되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민주당 주관으로 열린 대담에서 "배임이 아니라 갈취, 집권남용으로 죄목을 바꿔 차라리 왜 더 뜯었냐고 해야 한다. 그러면 방어 가치를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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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로부터 뺏어오는 설계 한 것"
유동규 측근 논란에 "윤석열도 대통령 측근인가"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성남시 대장동 건과 관련, 본인에게 제기되는 배임 의혹에 대해 “배임이 아니라 갈취나 집권남용이 맞다”며 농담조로 되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민주당 주관으로 열린 대담에서 “배임이 아니라 갈취, 집권남용으로 죄목을 바꿔 차라리 왜 더 뜯었냐고 해야 한다. 그러면 방어 가치를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둑들로부터 뺏어오는 설계를 한 것이다. 나머지 내부 설계는 자기들이 한 것”이라며 “저보고 공산당 시장이라고 했다. 우리는 예정수익으로 보고 (공사를) 하기로 했는데 2년 지나 보니 땅값이 오를 기미라 천억 원을 더 환수해 5500억 원을 뜯었다. 1800억 원의 이익은 2018년 집값 폭등으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 그룹에서 혹시 땅값이 오를 경우 오른 부분을 일부 환수하자는 의견을 묵살한 것이 배임의 근거로 되어있는데 저는 보고도 못 받은 일”이라며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 이미 고정으로 받으라고 지시했고 지시와 설계 방침에 따라 공모가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뇌물수수 및 배임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주장에는 “그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 측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 본부장이 제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고 역량이 있어서 중간 간부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중에 관광공사사장을 하다가 그만두고 나갔다. 영화 투자 380억 원을 출연해달라고 해서 이상하다 싶어 못하게 했었다”며 “선거 캠프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나간 사람을 측근이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좋은 기대보다 네거티브인 기대가 더 많다”며 “왕(王)자 논란으로 조기탈락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우리 역사가 앞으로 한 발짝이라도 나가려면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야한다. 그 측면에서 (윤 전 총장을) 이겨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과 어떤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론이 난 것이 아니라 가정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하나의 진영을 대표해서 이겨야지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모든 후보, 모든 당원, 모든 지지자가 힘을 합치도록 해야한다”며 “51%의 결정권만 갖고 최대한 나누고 분담해 모두의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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