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 화천대유 연관시 내가 대통령 돼서 잡아넣을 것"

이보람 2021. 10. 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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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중·남구 당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6일 대구시당 지역 중·남구 당원들과 간담회 뒤 취재진과 만나 ‘화천대유 사건은 국민의힘 비리’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장에 대해 “자기가 살려고 발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자기(이 지사)가 설계하고 만들고 최대 업적이라고 주장하는 그 사건을 지금 우리 당에 넘기려고 하는 것을 보고 뻔뻔스러워도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나 싶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이 지사가 화천대유에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 “내가 대통령이 돼서 잡아넣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관련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용서 안 한다”며 “여야를 불문하고 거머리 떼니까 다 감옥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선 승리 자신감도 보였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지율 격차에 대해 “뒤집힌 지 지금 열흘이 넘을 것”이라며 “뒤집어진 지가 꽤 됐다”고 설명했다.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서는 “그 순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우리 당에 2030 세대들이 한 15만 명 들어왔는데 그분들은 이번(2차 예비경선)에 투표 참여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경선에 참여하기에 그때를 중심으로 지금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최근 당원이 늘어난 것이 위장 당원 때문이라는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서는 “얼마나 불안하면 그랬을까 싶다. 그 늘어난 사람들 다 내 편이다”라고 웃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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