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공인중개사 사망 뒤..BJ딸에 "다음은 네 오빠" 댓글

이해준 2021. 10. 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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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살해당한 50대 여성 공인중개사의 딸을 향해 상식 밖의 조롱과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이미지 그래픽


지난 4일 살해 당한 공인중개사의 딸 A씨는 인터넷 방송의 BJ다. 살해를 저지른 후 인근 빌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 B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A씨에게 강제 퇴장을 당해 원한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BJ의 인적사항을 알아내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6일 A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과 게시판 등에는 사건 발생 이후 시청자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BJ에게 쏟아진 공격적인 댓글. 인터넷 캡처

피해를 위로하는 하는 글도 있었지만 “휴방은 언제까지 하냐”, “장례는 잘 치르길 바라지만 공지는 똑바로 남겨달라”, “강퇴가 진짜 열 받는 것” 등의 냉담한 글이 게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다른 가족”, “앞으로 강퇴하면 알지” 등 협박성 댓글도 있었다.

현재 A씨의 인터넷방송과 유튜브 채널은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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