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랑해' 마스크 쓴 헨리.."'하나의 중국'도 지지했다" 시끌

하수영 2021. 10.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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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웨이보 캡처]

가수 헨리(31·본명 헨리 라우)가 ‘중국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른바 ‘친중 행보’를 보인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방문했다. 이날 헨리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마스크를 하고 나타났다.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적혀 있었다.

지난 1일엔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2일에는 ‘사랑해 중국’이라는 제목의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영상을, 공연이 끝난 3일에는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헨리의 행동과 발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헨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이번뿐이 아니다. SNS에 ‘하나의 중국’ 지지선언 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중국 군대 기념일을 홍보했다” “헨리, 참 멋진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이다” “중국에 억압당하는 홍콩과 대만의 현실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반면 ‘별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헨리는 한국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중국 가서 공연하니까 ‘사랑해요 중국’이라고 하지 ‘사랑해요 한국’이라고 하나” “저러면서 한국을 욕한 것도 아니고 저걸 가지고 비난하는 건 속이 좁은 것 같다. 이러면 한국 좋아한다고 밝힌 연예인 비난하는 일본인과 다를 게 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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