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IFF]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 첫 공개.. 감독 "선량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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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6일 오후 1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언론 취재진을 대상으로 '행복의 나라로' 시사회가 열렸다.
'행복의 나라로'는 6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 직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일반 관객에게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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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6일 오후 1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언론 취재진을 대상으로 ‘행복의 나라로’ 시사회가 열렸다. 지난해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이름을 올린 ‘행복의 나라로’가 국내에서 상영된 건 처음이다.
‘행복의 나라로’는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임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처음 한 작품에서 호흡했고, 임 감독의 전작 ‘돈의 맛’에서 함께한 윤여정이 특별출연했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상수 감독은 “영화가 선량하다고 할까요. 착한 면이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마주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많아진다. 그런 느낌으로 ‘행복의 나라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죽음과 돈을 주제로 다루는 영화다. 임 감독은 배우 최민식과 나눈 이야기라며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처럼 아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옆에 있는 사람에겐 끔찍한 일”이라며 “이제 우리는 죽음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나이가 됐다. 그런 점에서 죽음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요즘 어떤 종류의 영화를 찍든 영화 속 인물은 돈을 갖고 씨름을 해야 관객들도 재미를 느낀다”라며 “이번 영화에서도 인물들이 돈의 행방을 두고 열심히 뛴다”고 귀띔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6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 직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일반 관객에게 최초 공개된다. 오는 7일 오후 4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오는 10일 오후 1시 CGV 센텀시티점 7관에서 추가 상영한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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