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례없는 대만 압박 직후.."시진핑, 곧 대만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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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만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을 혁명 기념일로, 대만은 건국 기념일로 삼고 있다.
시 주석의 대만 담화는 최근 중국의 전례 없는 대만 압박과 맞물려 주목된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통일 발언을 인용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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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담화 발표 전망
"中, 2025년 대만 전면침공 역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만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6일 보도했다. 1911년 10월 10일 우창 봉기에서 비롯된 신해혁명은 중국 공화국 역사를 연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날을 혁명 기념일로, 대만은 건국 기념일로 삼고 있다.
시 주석의 대만 담화는 최근 중국의 전례 없는 대만 압박과 맞물려 주목된다. 중국은 국경절(10월 1일) 연휴 첫 4일 동안 무려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띄워 “대만 독립은 곧 죽음의 길”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통일 발언을 인용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시보는 시 주석 담화 발표에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하는 등 이전과는 격이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외부 세력의 대만 문제 개입을 반대하고 대만 독립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이후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 주석 담화는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쌍십절에 내놓을 건국 기념 메시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도 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의 담화가 중화민국(대만)의 법통 약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달 들어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 등 149대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의 대만해협 활동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성명에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모든 조치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도모도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대만도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차이 총통은 5일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대만이 중국에 함락된다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만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이 위협받는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대만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중국에 촉구한다”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변치 않는 관심이 있으며 대만이 충분한 자기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국회에 해당하는 대만 입법원에 출석해 지금이 지난 40년 이래 가장 엄중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대만을 침공할 역량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2025년이 되면 비용이 낮아져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창설 100주년 되는 오는 2027년이 대만 통일의 적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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