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암' 치료 받은 대학생 보험 가입 거절..생존했지만 차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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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생존자들이 차별과 편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현재 우리는 암 생존자 200만 시대에 살고 있는데 사회의 편견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한 대학생은 교통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우체국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는데 급성백혈병 투병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했다. 우체국 보험이면 공공보험인건데도 거절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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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암 생존자들이 차별과 편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현재 우리는 암 생존자 200만 시대에 살고 있는데 사회의 편견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한 대학생은 교통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우체국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는데 급성백혈병 투병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했다. 우체국 보험이면 공공보험인건데도 거절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학생을 통해서 들어보니까 어릴 때 암으로 치료 받았던 분들이 되게 많다고 한다. 이들은 수학여행을 가거나 소풍을 갈 때 완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지 말라고 하고, 체육시간에는 교실에 있으라고 하고, 취직을 할 때에는 왜 (학창시절에 학교에) 없었느냐, 검정고시를 봤느냐, 군대는 왜 안 갔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취업이 됐더라도 암 치료를 받았다는 게 알려지면 어려운 일들이 발생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립암센터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암 생존자를 고용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또 '암 생존자가 직장으로 복귀할 경우 내가(회사가) 부담이 많을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60%에 가깝다"라면서 "고용률도 30%~50%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교육을 많이 하는데 (암과 관련해서는) 떨어진다. 암에 걸린 것 자체가 고통인데 이거를 이겨내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우리 사회가 이렇게 고통을 줘야 겠느냐"라면서 "복지부에서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복지부는 암 편견 해소를 위해서 2017년부터 암 생존자의 건강 증진이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특히 교육이나 일자리, 보험, 금융 부분이 협력해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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