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이정미 결선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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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결선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경륜을 내세우는 심상정, 변화를 강조하는 이정미 두 후보의 승부 결과도 이날 판가름난다.
6일 정의당은 전체 선거권자 2만 1282명 중 1만 1828명(55.58%)이 참여한 대선 경선 투표 결과, 심상정 후보가 46.42%(5433표), 이정미 후보가 37.90%(4436표)를 득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0월 7~12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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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경선 결과 1, 2위를 차지한 심상정, 이정미 후보가 함께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의당 경선 결과 과반 득표를 넘은 후보가 없어 오는 12일 심상정, 이정미 후보의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 공동취재사진 |
[기사 대체: 6일 오후 6시 30분]
정의당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결선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경륜을 내세우는 심상정, 변화를 강조하는 이정미 두 후보의 승부 결과도 이날 판가름난다.
6일 정의당은 전체 선거권자 2만 1282명 중 1만 1828명(55.58%)이 참여한 대선 경선 투표 결과, 심상정 후보가 46.42%(5433표), 이정미 후보가 37.90%(4436표)를 득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0월 7~12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3위는 김윤기 후보는 12.37%(1448표), 뒤이어 황순식 후보는 3.30%(386표)의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대세론' 1차 저지에 성공한 이정미 후보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정미와 심상정이 결선에서 맞서면 그 자체가 변화"라며 "호랑이 등에 올라탄다는 생각으로 당원들이 열어준 변화의 기회를 꽉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득표율이 10% 정도 차이나는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제가 10% 부족한 게 아니라 변화의 열망이 50% 넘었다는 데에 주목한다"며 "그 열망을 수렴해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이정미 후보는 보다 치열한 승부를 위해 일대일 TV토론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누가 더 나은 카드인가 이리저리 돌려보며 비교도 해봐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며 "결선에서의 진검승부를 일대일 TV토론 성사로 시작하자"고 했다. 또 "거대양당에 주어진 마이크 반의 반만이라도 정의당에 주어진다면, 이 시대의 난제를 해결할 정답을 정의당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아마도 정의당의 치열한 경선을 열망했던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경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2차에선 본선에 가서 당당히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결선에서 1차 경선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바꿀 진보정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 정의당이 진보 대표정당으로서 정체성을 더 분명하게 세우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반드시 당을 재건하겠다는 저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달성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정미 후보의 일대일 토론 제안에는 "얼마든지요"라면서도 "그동안 TV토론을 여러 차례 했는데 국민들에게 크게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TV토론은 우리 당이 국민들 삶을 어떻게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비전을 갖고 토론을 해야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데 주로 당내 문제에 치우쳐서 아쉬움이 컸다"며 "특히 당내 문제를 가장 집중적으로 제기한 게 이정미 후보다. 그런 논쟁을 또 안 한다면 얼마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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