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대체자 1순위' 블라호비치, 내년에 이적시장 나올 듯..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차세대 대형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가 소속팀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이 잘 되지 않으며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1골을 몰아치며 21세 동갑내기 엘링 홀란과 더불어 차세대 대형 공격수로 주목 받았던 선수다. 세르비아 대표로도 활약 중인 블라호비치는 190cm 큰 덩치에 유연성과 테크닉, 결정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도 7라운드 현재 4골 1도움, 컵대회 포함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로코 코미소 피오렌티나 회장은 블라호비치와 재계약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현재 계약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단 1년 남으므로, 장기적으로 붙잡으려면 지금 재계약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렌티나는 5년간 매년 400만 유로(약 55억 원)에 달하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제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블라호비치 측은 연봉인상 외에도 추후 이적시 큰 비중의 수수료를 요구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재게약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서 토트넘홋스퍼 등 각국 구단들이 다시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시티로 갈 경우 블라호비치를 데려갈 팀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유벤투스 출신인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블라호비치를 고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케인이 아니더라도 대형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팀이다. 인테르밀란 역시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보낸 뒤 확실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후계자가 필요하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61억 원)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블라호비치가 이적할 경우 맨시티행 40%, 토트넘행 30%, 유벤투스행 20%, 인테르행 10% 가능성이 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245억 원)가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