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은 뒤 먹었다" 복통에 병원 찾은 남성..뱃속엔 못·나사 한가득

임주형 2021. 10. 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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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한 리투아니아 남성의 뱃속에서 1㎏이 넘는 금속 물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는 남성 A 씨는 지난 1일 심한 복통을 느껴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수술이 끝난 뒤 A 씨는 "술을 끊은 뒤 한달 동안 금속 물체를 삼켰다"라고 고백해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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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넘는 수술 끝에 이물질 제거해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뱃속에서 나온 금속 물체들. /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한 리투아니아 남성의 뱃속에서 1㎏이 넘는 금속 물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는 남성 A 씨는 지난 1일 심한 복통을 느껴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복부를 X-레이로 촬영했고, 그 결과 남성의 뱃속에서 못, 나사, 칼 등 상당한 양의 금속 물체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크기는 2㎜부터 10㎝에 달하는 것도 있을 만큼 각양각색이었으며, 물체들의 무게는 총 1㎏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즉각 수술을 진행했고, 3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야 A 씨의 배 속에 있던 금속 물체들을 모두 제거해낼 수 있었다.

수술이 끝난 뒤 A 씨는 "술을 끊은 뒤 한달 동안 금속 물체를 삼켰다"라고 고백해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다.

수술을 집도한 병원 외과의 사루나스 데이데나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X-레이 사진을 대조해가며 3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며 "환자의 배에 있는 가장 작은 것까지 모든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 측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A 씨의 상세한 신원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대신 못·나사 등이 가득 찬 수술 트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A 씨는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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