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아더 역 김준수-카이-서은광-도겸 4인 4색 매력 분석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2021. 10. 6. 16:50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압도적 파워로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엑스칼리버'가 마지막 공연까지 30일을 남겨둔 가운데, 주인공 아더 역으로 뮤지컬 팬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배우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이 각기 다른 4인 4색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깃든 세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 당시 영국 고대 전설에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흥미롭고 드라마틱하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돼 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에 더욱 공감대를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명작의 탄생'이라는 초연의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었다는 평으로 2021년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단 하나의 압도적인 명작으로 관객과 언론의 인정을 받았다. 그 중심을 주인공 아더가 지탱하고 있다.
아더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으로,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고도 자신의 운명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품은 인물이다. '엑스칼리버' 두 번째 시즌엔 초연에 이어 김준수, 카이, 도겸,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서은광이 아더 역을 맡아 각자의 개성이 투영된 인물을 빚어내고 있다.
먼저 '대체 불가' 티켓 파워를 지니고 있는 김준수는 노래, 연기, 몸짓, 표정으로 '아더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노래한다'는 김준수는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도 혼신의 노래를 하며, 그를 보며 관객들은 엄지를 척 들어 올린다. 김준수의 독보적 매력을 담아내는 가창력과 그의 캐릭터 표현력을 접한 관객들은 무대 위 ‘아더’로 날아다니는 김준수에게 단숨에 빠져든다는 전언이다.
굵직한 대형 뮤지컬에서 타이틀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은 카이는 성악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팝페라 가수이자 베테랑 뮤지컬 스타답게 가장 안정적으로 무대 위에서 뛰어난 발성과 가창력을 뽐내고 있다. 카이의 아더를 보고 나면 “본투비 뮤지컬 배우는 다르다”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카이는 난이도 높은 ‘아더’의 넘버를 일말의 흔들림 없이 완벽히 소화해내며 아더의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는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은광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그의 해맑고 재치있는 모습을 극 초반 아더에게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노래할 때 풍부한 성량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있는 아더로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마냥 귀엽고 순수했던 청년 아더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이 서은광의 연기를 통해 극적으로 드러나 아더의 스토리가 의미있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는 평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엑스칼리버' 초연을 통해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른 도겸은 순수하고 평범한 소년에서 모든 걸 짊어지는 왕이 되는 모습, 아더의 성장기를 잘 표현하는 '소년미' 넘치는 아더로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다. 특히 무대 위 노래와 연기가 나날이 발전하는 도겸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며 ‘엑스칼리버’의 메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제작사 EMK는 ‘엑스칼리버’를 향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아더 4인의 커튼콜 데이, 미공개 포토 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6일 카이, 7일 도겸, 8일 서은광, 김준수가 공연 종료 후 커튼콜 데이에 참여하며, 해당 회차 관람 시 미공개 사진으로 제작된 포토카드 2종도 증정할 예정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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