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장영남, 착붙 압도적인 아우라

황소영 2021. 10.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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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장영남

배우 장영남이 '검은 태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금토극 '검은 태양' 5, 6회에서 국정원 해외파트 2차장 도진숙 역으로 활약 중인 장영남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장영남은 김종태(강필호)에게 남궁민(한지혁)에 관한 파일을 건네받았다. 자료엔 남궁민이 어릴 적 상흔에서 완전히 헤어 나오지 못해 약물을 남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김종태는 남궁민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걱정 어린 조언을 했다. 그러자 장영남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정말로 자넨, 내가 지금까지 이걸 몰랐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는 자넨? 전혀 모르고 있었어?"라고 맞받아치며 상대방에게 패닉을 안겼다.

이후 장영남은 남궁민이 김종태에게 총상을 입혔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로 지혁이가 강국장을 쐈을 거라고 생각하나?"라며 김도현(하동균)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총상을 입은 김종태와 마주하자 "어깨는 괜찮아?"라고 태연하게 말하며 그의 어깨를 유심히 쳐다보는 등 숨 막히는 눈빛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장영남은 무르익은 스토리와 극적인 반전 속에서 마주하는 인물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대사를 남겨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스터리 가득한 표정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검은 태양'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장영남의 열연에 기대가 모인다.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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