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손짓에도 답방 없는 시진핑..장하성 "코로나 아니면 왔다"

이충재 2021. 10.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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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등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시 주석이 이미 방한하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위층의 해외 방문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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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국감 "코로나 안정되는 대로 추진"
문대통령 "서울서 보자"요청에도 '무소식'
野 "정부의 '대중 굴종외교'가 자초한 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 ⓒAP/뉴시스

장하성 주중대사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등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중국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대중 굴종외교'에 따른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정권 말 '정상회담 쇼' 목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며 "시 주석 방한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시 주석은 작년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았고, 베이징에서 해외 외교사절을 접견한 사례가 아예 없을 정도로 철저한 방역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차례 방한한 사실을 거론하며 "왕 부장이 오면 코로나가 괜찮고, 시 주석이 오면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장 대사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시 주석이 이미 방한하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위층의 해외 방문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재임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2019년 12월에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수차례 답방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지난 2019년엔 "시 주석의 내년 방한은 확정적"이라며 '정상외교의 성과'로 부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2014년 6월 이후 한국에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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