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빌런과 맞붙는 '베놈' 흥행 요인 두 가지
[손화신 기자]
지난 2018년 개봉해 강렬한 비주얼과 반전 매력을 선보인 영화 <베놈>이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후속작도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10월 1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아래 <베놈2>)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 영화 <베놈2> |
ⓒ 소니픽쳐스 |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베놈 2>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베놈 캐릭터의 컴백을 알렸다. 능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베놈과 베놈이 기거하는 몸인 '에디 브록'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인기 포인트로 언급된다. 덧붙여 주인공인 빌런 히어로 베놈과 그 반대편에 있는 악당 카니지의 막상막하의 액션 대결도 흥행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강력한 빌런 베놈은 자기 못지않은 힘과 전술을 가진 카니지와 맞서며 이전 시즌보다 더욱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연쇄 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의 몸에 들어간 카니지는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고 캐서디가 갇혀 있던 감옥을 탈출하는데, 카니지의 액션은 베놈의 액션과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이기에 관객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 영화 <베놈2> |
ⓒ 소니픽쳐스 |
뭐니 뭐니 해도 액션의 하이라이트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베놈과 카니지의 대성당 결투신이다. 고딕양식 성당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펼치는 이들의 대결은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임을 증명한다.
톰 하디와 우디 해럴슨의 강력한 연기 시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극중 에디 브록이 베놈의 살상을 막고자 하는 것과 달리 클리터스 캐서디는 카니지의 잔인한 본능을 전혀 제어하지 않기에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오는데, 이런 무자비한 카니지를 만드는 데 우디 해럴슨 본인도 상당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어떤 순간에는 아이와 같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무시무시한 킬러의 모습을 보이는 클리터스 캐서디의 모습을 그리는 데 우디 해럴슨의 적극적 해석이 반영된 것.
▲ 영화 <베놈2> |
ⓒ 소니픽쳐스 |
앤디 서키스 감독은 이 영화를 심비오트와 숙주 사이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베놈과 에디는 거의 서로를 증오하다시피 하지만 서로를 위해서 둘은 함께 있어야만 한다. 둘은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는데 그것이 우정이고 사랑이고 관계의 모든 것이다. 그런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랑과 관계에 관한 보편적인 메시지가 깃들어 있는 만큼 이 영화를 볼 때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공존하며 그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유심히 살피면 영화를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베놈과 에디의 관계는,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현실의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과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끝으로, 톰 하디는 영화의 각본을 맡은 켈리 마르셀과 함께 수개월간 <베놈2>의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한다. 따라서 톰 하디는 주연과 제작뿐 아니라 작가로서도 엔드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 ★★☆(2.5/5)
영화정보 |
제목: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영제: Venom: Let There Be Carnage 감독: 앤디 서키스 출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 레이드 스콧, 스테판 그레이엄 그리고 우디 해럴슨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상영 포맷: 2D, IMAX 2D, 4DX, 4D, 스크린X, 2D ATMOS 관람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 타임: 97분 북미 개봉: 2021년 10월 1일(금) 국내 개봉: 2021년 10월 13일(수) |
▲ 영화 <베놈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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