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99.5%는 델타 변이.. 21%는 돌파감염

이춘희 2021. 10.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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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최근 국내 확진자의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감염 확진자 분석 대상 3085건 중 3070건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된 것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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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최근 국내 확진자의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의 비율도 2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 중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과 델타형 변이 검출률 모두 전주와 동일한 9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 확진자 분석 대상 3085건 중 3070건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된 것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델타 변이인 셈이다. 이는 지난 6월4주 전체 분석 642건 중 196건(30.5%)만이 주요 변이가 검출되고, 델타 변이는 21건(3.3%)만이 확인된 데 비해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한 상태인 셈이다.

특히 9월 3~4주에는 각각 1명이 확인됐던 알파 변이 감염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른 변이보다도 감염력과 위중증률, 치명률 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만540명으로 전주 7772명 대비 2768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접종 완료자 2004만4857명 대비 0.053%로 10만명당 52.6명 수준이다. 전주 43.8명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단 2명이었던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에만 6471명이 확인되며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9월 4주차 기준 전체 확진자 1만3280명 중 20.8%에 달하는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확인되면서 전체 확진자 대비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자 중에서도 델타 변이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2331명 중 2103명(90.2%)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고, 특히 델타 변이가 207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접종 백신별 10만명당 돌파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얀센이 19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49.3명, 화이자 40.0명, 모더나 3.5명 등으로 나타났다. 1차에 AZ 백신을 맞고 2차에 화이자를 맞는 교차접종자 중에서는 10만명당 38.4명꼴로 돌파감염이 생겼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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