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통계 뒤에 숨은 71가지 이야기
김기진 2021. 10. 6. 15:09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생활 일부분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시대다. 덕분에 우리는 뉴스 기사, 논문, 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언제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막연한 짐작과 추측, 검증되지 않은 통념에 기반을 둔 가짜뉴스가 SNS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여기에 여론이 휩쓸리는 사례가 흔하다. 바츨라프 스밀 캐나다 매니토바대 환경지리학과 명예교수가 저서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를 통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세상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바츨라프 스밀 명예교수는 약 50년 동안 에너지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를 진행해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겸 통계분석가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정책 자문을 했다. 미국 이외 국가 국민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과학진흥회(AAAS)의 ‘과학기술의 대중이해상’을 받았다.
▶빌 게이츠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 생각하게 만든다”
책은 71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도 여전히 제조업이 중요한 이유, 핵발전과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탈탄소화 전략의 한계, 지금 당장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전기 자동차가 아직은 대단한 존재가 아닌 이유 등 다양한 사안을 논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바츨라프 스밀 명예교수의 견해를 들려준다. 한국의 합계출산율,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행복 점수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는 미국과 영국, 일본,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포린폴리시, 커커스리뷰 등 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역시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8호 (2021.10.06~2021.10.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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