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의 정교한 퍼팅 "퍼팅한 뒤 3~5초 지난 후 홀 보라"
박민지(23)는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습니다. 6승을 포함해 톱10에 11번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올 시즌 벌써 13억3330만7500원을 벌어들였습니다.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667원) 기록을 5년 만에 뛰어넘은 대기록입니다.
박민지가 필드를 지배할 수 있게 한 비밀병기는 바로 퍼트입니다. 박민지의 홀당 평균 퍼트 수는 불과 1.65개, 그린 위에서 마무리를 짓는 탁월한 능력을 앞세워 KLPGA 투어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헤드업도 박민지가 퍼트하기 전 항상 확인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돌아가는 것은 괜찮지만 퍼트는 다르다. 헤드업을 하면 몸이 열려 임팩트를 정확하게 가져갈 수 없다. 퍼트할 때는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공을 응시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공을 끝까지 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박민지는 “고개를 돌리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퍼트해야 한다. 헤드업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이 출발한 뒤 3~5초 뒤 홀을 보는 것”이라며 “유명한 골프 격언처럼 왼쪽 귀로 홀에 들어가는 소리를 듣는 것도 헤드업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지는 거리를 조절할 때 양손의 감각으로 하는 게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골프장 컨디션이 매일 다른 만큼 스트로크 크기 등으로 공식화해서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며 “머리를 확실히 고정해준 상태에서 양손의 감으로 거리를 맞춰 치는 연습을 하라”고 추천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8호 (2021.10.06~2021.10.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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