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검은태양' 박하선, 후반부 중요한 열쇠
충격 전개로 반환점을 돈 '검은 태양'에서 박하선(서수연 역)이 반전의 중심이 되며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MBC 금토극 '검은 태양' 5, 6회에는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박하선, 그리고 그녀를 저격한 진범과 그 배후를 찾는 남궁민(한지혁)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내부 배신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박하선이 위기에 빠지면서 전개는 새 국면을 맞은 상황이다.
6회 엔딩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박하선이 진짜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아니면 김종태(강필호)의 거짓말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하선은 베일에 감춰진 사연의 소유자이자 남궁민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국정원 팀장으로서 걸크러시와 처연함을 넘나들고 있다.
국정원 내부에서도 인정할 만큼 뛰어난 업무 수행능력을 소유한 인물이지만, 참혹하게 희생되는 동료들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모습에서 박하선이 지닌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정신과 약에 의지해 버티면서도, 약한 속내를 감추려고 일부러 더 냉정하고 강인한 척하는 양면성은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했다.
특히 국정원 내부 인물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는 모습은 한층 달라진 박하선의 야심을 느끼게 했다.
지난 5회에서 간첩 사건을 조사하던 김지은(유제이)이 석연치 않은 사실을 알게 되어 정식 재수사를 요청하자 "잘 들어. 지금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나 혼자여야만 해"라고 묵살하는 그녀의 덤덤하고 싸늘한 표정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또 박하선이 남궁민 앞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회의감과 공허함을 표출하는 장면은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이전까지 남궁민에게 강한 적의를 드러내던 것과는 달리 그의 냉정함과 단단한 면모가 부러웠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남궁민을 증오하는 동시에 동경하고, 따뜻한 동료애를 느끼는 면면이 세밀하게 그려졌다. 이는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온 두 사람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6회 엔딩에는 박하선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간 남궁민을 잠복 중이던 국정원 요원들이 포위했고, 해외정보국 국장 김종태가 "수연이는 죽었다. 몇 시간 전에"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과연 박하선이 정말로 사망한 것인지, 앞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녀의 존재가 어떤 키 포인트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무삭제판은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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