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장이 이마트 본사앞에서 1인 시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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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6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오전 SNS에 1인 시위 사실을 알리며 "울산혁신도시의 (주)신세계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혁신도시의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면서 "하지만 (주)신세계는 구체성과 진정성이 없는 개발 계획으로 우리 울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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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6일 오전 8시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박태완 페이스북 |
이마트 본사는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근무하는 곳이다. 출근하는 직원들과 마주친 박태완 중구청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주)신세계가 8년동안 울산시민을 우롱한거 알고 있냐"고 적은 피켓을 목에 걸었다.
앞서 (주)신세계는 지난 2013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부지를 매입한 후 차일피일 미루다 8년 후인 지난 6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한 뒤 중구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건축 허가 당사자인 울산시 및 중구와는 의논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과 의견을 주고 받고, 박 의원은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더 큰 반발을 불렀다. (관련기사 : 대기업의 울산 중구 오피스텔 강행? 반발 거센 주민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오전 SNS에 1인 시위 사실을 알리며 "울산혁신도시의 (주)신세계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혁신도시의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면서 "하지만 (주)신세계는 구체성과 진정성이 없는 개발 계획으로 우리 울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울산 중구 주민대책협의회가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앞에 신세게가 중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부착해 놓았다 |
ⓒ 박태완 페이스북 |
울산 중구도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박태완 중구청장과 중구 주민들이 이마트 본사 앞에서 '울산 중구 혁신도시 부지 내 상업시설 건립'을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요구 활동에 나섰다"고 알렸다.
중구는 "박태완 중구청장에 이어서 오전 10시 김윤석 울산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도 1인 요구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중구는 ㈜신세계가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 또는 스타필드 같은 상업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오피스텔 위주의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자 릴레이 1인 요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구는 "㈜신세계 측에 9월 말까지 구체적인 혁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라 요청했지만 결국 기존 개발안과 크게 차이가 없는 입장을 내놓았다"면서 "하루빨리 주민들의 뜻을 반영한 구체적인 시설 계획을 다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1인 릴레이 요구 활동은 각계각층의 주민대표로 구성된 중구 주민대책협의회 주관으로, 10월 29일까지 서울 이마트 본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 주민대책협의회는 앞으로 신세계 그룹의 실질적 정책 결정권자인 정용진 부회장이 근무하는 이마트 본사를 찾아 활동할 계획으로, 향후 ㈜신세계 본사와 국회를 찾아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세계의 약속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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