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메타버스 시대 "유니티 엔진의 범용성과 유연성으로 선도할 것"
유니티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금일(6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니티 존 리키텔로 CEO, 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 창립자 등의 축전과 함께 유니티 코리아의 10년간의 성과와 메타버스를 비롯한 차세대 산업 영역에 대응하는 유니티 엔진의 새로운 기능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발표를 진행한 유니티의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코리아는 2011년 1명의 직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105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엔도어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수많은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김 대표는 유니티 코리아는 개발자들의 성공을 돕는 일관된 정책을 진행으로, 수많은 게임의 발전을 도왔으며,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건설, 자동차, 선박 건조 등 각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을 비롯한 천여 개 이상의 기업들과 파트너십(협력관계)을 맺으면서 일관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유니티는 국내 개발자들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오는 10월 중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카야’는 유니티 엔진의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셰이더 그래프 등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지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해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웹툰 템플릿 기능과 오픈 월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M2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술 지원 프로젝트가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 차세대 핵심 산업 키워드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유니티 엔진의 역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130조 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에측되는 분야로, 메타버스의 기본 기능과 유니티 엔진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상당한 접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제페토’, SKT(SK 텔레콤)의 ‘if랜드’,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작품들이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되었다. 여기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 중인 ‘VR 챗’을 비롯해 오큘러스 퀘스트, 스팀 VR 등의 XR(확장현실) 기기로 구현된 작품 중 상당수가 유니티로 구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며,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비롯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 지원에도 유니티 엔진의 유연하고 범용성 높은 기술이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은 에디터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 생태계 전체를 위한 다양한 유니티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심시티, 심즈 등을 개발한 유명 개발자 ‘윌 라이트’가 개발 중인 신작의 경우 유니티 엔진의 기능을 활용해 게임 내에서 추억을 사고파는 기능을 구축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와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 권정호 사업 부문 총괄 본부장이 온라인에 참석한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유니티는 그동안 다양한 기술사를 인수해왔다. 유니티의 M&A(인수합병) 방향성이 궁금하다.
A: 유니티는 개발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구축하고, 다방면에 대한 솔루션을 지원하고자 몇 년간 업계 수준급의 기업을 인수해왔다. 이를 통해 유니티가 이전에는 게임 개발 툴이었지만, 지금은 운영, 수익화, 라이브 등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방위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툴을 제공하고자 한다.
Q: 메타버스 기업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A: 유니티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제페토’와 SKT의 ‘if랜드’.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되었고, 실제로 유니티의 오프라인 행사인 ‘유나이트 서울’도 가상 공간으로 구현되었다. 이런 가상 공간을 통한 행사 진행은 처음이었지만, 향후 꾸준히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여 발전된 메타버스 환경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교육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기업에서 만든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 교육청과 같이 협력하여 메타버스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Q: 대표적인 경쟁자로 언리얼엔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유니티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우선 언리얼엔진과 유니티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유니티는 범용성, 유용성, 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다. 유니티는 지속해서 가장 많은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MAC(애플) OS, 실제로 MR(혼합현실) 홀로렌즈, 오큘러스 퀘스트 등에서도 유니티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유니티가 추구하는 목표는 범용성으로, 하나의 작품과 콘텐츠를 다양한 환경과 국가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유연성이다. 유니티 엔진은 애니메이션, 건설 분야 등 새로운 환경과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더욱 수월하게 접목할 수 있다. 여기에 AI를 활용하여 코딩을 모르는 전문가도 수준급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Q: 메타버스 환경 구축에서 유니티 엔진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메타버스 기술은 가상 공간을 만들고, 시각화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기존의 게임에서 구축된 기술이 많이 구현되어 있다. 때문에 유니티의 강점인 범용성과 유연성이 메타버스 시대에도 적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니티 엔진의 경우 오큘러스 퀘스트, 스팀 VR 등의 제작 지원을 해와서 XR의 활용도가 매우 높고, 효과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메타버스 환경 역시 가치의 순환이 이뤄져야지 제대로 운영된다고 생각하여 기반 기술을 잘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스템 구축의 경우 유니티 어셋 스토어를 보면 관련 어셋과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언어)가 다수 구축되어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콘텐츠와 시스템에 유니티 엔진을 곧바로 연동시킬 수 있는 등 기반 기술 지원에 집중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분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메타버스에서는 보편적인 기술의 연결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는데, 여러 산업군에서 구현한 메타버스 기술들이 이미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여 개발되고 있다. 현재 개발되는 메타버스 기술들이 이후 콘텐츠에도 사용되게 될 텐데, 이 과정에서 유니티는 보편적인 기술이 돼가고 있고, 메타버스의 확장과 구축에 유니티 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유니티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정의는 무엇인가?
A: ‘인터넷의 다음 진화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문자, 사진, 영상 기반의 인터넷 환경을 사용해왔지만, 이제 실시간 3D 엔진이라는 도구와 기술을 통해 현실적으로 변화해 가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XR을 활용한 경제 활동 등 기존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이 가능해졌다. 산업군마다 시선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현실과 닮아가는 과정이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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