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 "텍사스서 마스크쓰고 장보면 '지옥갈 놈' 취급받아"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텍사스에서 마스크 쓰고 장을 보러 갔다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았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올리버쌤은 6일 오전 ‘마님툰’ 인스타그램에 ‘요즘 미국 텍사스 시골에서 마스크 쓰고 장보면 일어나는 일’이라며 만화를 게시했다. 미국인인 올리버쌤은 한국인 아내와 미국 텍사스에서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콘텐트를 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이 만화에 따르면 올리버쌤은 필요한 것들을 사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마트로 향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자신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긴장해야 했다. 마트에 온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안 쓰고 있는 모습이다. 동시에 이들은 올리버쌤을 향해 ‘몸에 와이파이 설치한 놈’ ‘DNA 이상해진 놈’ ‘지옥 갈 놈’ ‘줏대 없는 놈’ ‘몸에 마이크로칩 넣은 놈’ ‘악마의 표식을 몸에 새긴 놈’ ‘곧 죽을 놈’이라며 무언의 압박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이 “왜 마스크를 쓰면 ‘지옥 갈 놈’이 되는 거냐. 마스크가 악마의 표식이라도 되냐”라고 질문하자 올리버쌤은 “백신이 악마가 사회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믿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텍사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은 지역이다. 지난 8월 보수 성향 법관들로 채워진 텍사스주 대법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하위 지방자치단체들은 대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7월 하위 지자체들과 학교 행정을 관할하는 교육구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올리버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텍사스에 사는데 꿋꿋하게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자유이듯 쓰는 것도 자유인데 왜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겠다” “힘내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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