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취소' '대장동 총력 엄호'..이재명에 쏠린 당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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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8분 동안 총력 엄호를 펼쳤다.
'사업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 정도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도 잘한 것이며, 집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민간 사업자들이 예상 밖의 이익을 가져갔다'는 이재명 지사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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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도 취소..이낙연측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8분 동안 총력 엄호를 펼쳤다. '사업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 정도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도 잘한 것이며, 집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민간 사업자들이 예상 밖의 이익을 가져갔다'는 이재명 지사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다. 중립의 위치에서 대선 경선을 관리해야 할 당 지도부가 자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에게 기울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5503억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며 "이는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21년간 환수된 개발이익 1768억원의 3배나 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의회 과반을 차지한 국민의힘 지방의원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근혜 정권의 방해가 없었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공개발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과 원유철 전 대표, 박근혜 정권의 검찰총장과 대법관, 국민의힘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 한나라당 청년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 등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당사자는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장동 사업으로 개발된 이익을 구도심인 제1공단 지역에 재투자했다고 언급하며 "평가할만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나도 인천시장을 해봤는데 송도 등을 개발하면 구도심 의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렇다고 개발이익을 벌어다 구도심에 쓰려고 하면 송도 지역 주민들이 난리 난다"며 "이재명 지사는 법률적으로 문제 삼을까봐 부제소특약까지 만들어서 5503억원 공공 환수했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은 경선 막바지 당내 대권주자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최대 쟁점이라, 이재명 지사를 두둔하는 당대표의 메시지는 논란이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장동 의혹은) 당의 위기이고 당의 과제다. 지도부는 좀 둔감해 보입니다만 저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오는 8일 예정됐던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취소된 것도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애초 확정된 일정이 아니었으며 방송사 측의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설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전날(5일) OBS 주관 TV토론회가 마지막이 됐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다매체 시대에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데, 외부 환경을 이유로 포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은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그간 선관위가 편파적인 부분이 여러번 있어서 시정을 요구해왔는데 잘 반영된 게 없고, 이번 건도 그런 연장선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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