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가입자 곧 2000만명.. 3분기 영업익 1조 달성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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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2000만 시대를 코 앞에 둔 이동통신3사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 1조357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이들 3사가 추진해온 탈통신 신사업 성장이 확연한 가운데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 역시 5G 가입자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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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신사업 성장 확장, 마진 높은 5G효과 톡톡
상용화 3년차에도 품질 논란.. 기지국 구축 미흡도 해결과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5G 가입자 2000만 시대를 코 앞에 둔 이동통신3사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G를 둘러싼 품질, 가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하다.
이통3사 3분기 영업익 1조원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 1조357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1조1408억원)보다는 적지만, 3사가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지난 1분기(1조186억원)보다는 많은 규모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3957억원, KT 3644억원, LG유플러스 2756억원 등이다. 특히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이들 3사가 추진해온 탈통신 신사업 성장이 확연한 가운데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 역시 5G 가입자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1780만명대를 넘어섰다. 연내 2000만 돌파도 기대된다.
특히 5G 가입자 수는 최근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이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월 100만명대에서 60만명대로 둔화세를 보였던 국내 5G 가입자 증가 폭은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Z폴드3’ 출시 이후인 8월 말 기준 70만명대로 반등했다. 오는 8일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만큼 남은 하반기에는 월 100만명대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진이 높은 5G 효과는 이통사들의 이익 성장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영업비용이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5G를 토대로 한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5G를 통해 국내 통신사들이 높은 이익 성장을 이룩할 것이란 굳은 믿음이 3분기 실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싸다, 끊긴다" 5G 논란은 숙제다만 국내 5G를 둘러싼 논란은 상용화 3년차에도 여전한 모습이다. 5G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며 소송전이 본격화됐고, ‘진짜 5G’로 불려온 28기가헤르츠(㎓)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등 이동통신3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이달 시작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5G 품질, 기지국 구축 미흡 문제다. 국회 과방위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품질평가와 실제 속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제보자를 인용해 "과기정통부 품질평가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209.48Mbps였던 제보자 거주지에서 실제 측정을 해보니 8.85Mbps 밖에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5G 소비자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가 5G 불편사항으로 ‘5G의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를 꼽았다.
5G 기지국 구축 이행 현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25%에 육박하지만, 기지국 비중은 10%를 겨우 넘은 상황이다. 특히 진짜 5G로 불리는 28㎓ 5G 기지국의 경우 연내 이동통신 3사의 의무구축률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올 연말까지 4만5000개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아직 120개만 구축됐다"고 밝혔다.
고가의 5G 통신비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에 답답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알뜰폰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2만8561명, 지난해 72만4563명, 올해 8월까지 74만1937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3%가 증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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