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뇌물 혐의'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구속

박정훈 2021. 10. 6.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인시장 재직 시절 지역 개발 인·허가 관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민(국민의힘·용인시갑) 국회의원이 5일 구속됐다.

경기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인시장 재직 시절 관련 혐의 "결백 밝힐 것".. 민선 1기~6기 모두 법정에

[박정훈 기자]

 정찬민(국민의힘·용인시갑) 국회의원
ⓒ 남소연
 
용인시장 재직 시절 지역 개발 인·허가 관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민(국민의힘·용인시갑) 국회의원이 5일 구속됐다.

경기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사회적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을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직 당시인 2014~2018년 용인 기흥구 일대 건설사업 인·허가의 편의를 특정 건설 시행사에게 제공하는 대신,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건설 시행사는 정 의원으로부터 이 같은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헐값에 토지를 넘겼고 정 의원은 이를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개발로 인해 10억 원 이상 땅값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경찰이 신청한 지 22일, 검찰이 청구한 지 19일 만이다.

정 의원을 포함해 21대 국회에서 구속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과 무소속 이상직 의원 등 3명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9명, 반대 96명, 기권 16명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정 의원은 당시 신상발언을 통해 "한시라도 빨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달라"며 "법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제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히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구속에 따라 용인시는 1996년 민선 1기부터 민선 6기까지 역대 시장들이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