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두 번째 탈락 크루 '원트' 활약 모음

라효진 2021. 10.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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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던 원트.

대규모의 인원과 함께 꾸린 무대로 심사위원과 글로벌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는 '메가크루 미션' 결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두 번째 탈락 크루가 결정됐습니다. 바로 효진초이, 모아나, 로잘린, 엠마, 이채연이 소속된 원트였죠.

원트는 지난달 Mnet 유튜브에 공개된 메가크루 미션에서 심사위원 점수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리더 효진초이를 필두로 모두가 춤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무대는 미션의 주제의식과 가장 근접하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다소 합이 맞지 않았던 무대가 독이 되고 말았어요.

글로벌 투표에서 점수를 만회한 원트는 최종 5위를 차지했지만, 1위 홀리뱅의 지목을 받아 7위 라치카와 탈락 배틀을 하게 됐어요. 듣도보도 못한 7전 4선승제 배틀이 시작됐고, 먼저 승기를 잡은 건 라치카였습니다. 하지만 원트의 숨가쁜 추격 끝에 6라운드를 마친 후엔 3:3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죠. 마지막 7라운드에서 원트의 이채연과 라치카 에이치원의 대결이 펼쳐졌고, 에이치원이 승리하며 원트는 탈락 크루가 됐습니다.

오로지 〈스우파〉를 위해 결성된 크루 원트는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각 미션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 만큼의 호흡을 내지 못했죠. 댄서들 사이에서 유일한 아이돌 출신 참가자인 이채연이 타 크루원들의 집중 타깃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채연은 무려 9회의 지목 배틀을 치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배틀에선 각 멤버들의 역량과 매력도 유감 없이 발산했죠. 그럼에도 아쉽게 탈락한 원트의 〈스우파〉 속 활약상을 짚어 봤습니다.

「 #1. 약자 지목 배틀, 이채연의 연이은 패배 그리고 로잘린의 승리 」

〈스우파〉 대망의 첫 회, 약자 지목 배틀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에게 지목된 건 이채연이었습니다. 각 참가자들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골라 배틀 그라운드에 세웠는데요. 전문 댄서가 아닌 이채연은 YGX 리정과 지효를 시작으로 홀리뱅 타로, 훅 성지연과 선윤경, 프라우드먼 로지, 웨이비 돌라 등에게 지목을 받았어요. 연이은 패배로 점점 주눅 들어가던 이채연은 홀리뱅의 타로에게 첫 승리를 따냈죠. 심사위원 보아도 배틀을 하며 성장하는 이채연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내가 다 속이 시원하다"라는 격려의 말도 건넸습니다.

그런가 하면 원트 로잘린과 프라우드먼 립제이의 사제지간 대결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약자 지목 배틀 중 한 장면이었어요. 과거 스승과 제자 사이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사람이 왁킹으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 #2. 계급 미션, 서브 계급 모아나X엠마의 메인댄서 등극 」

계급 미션에서 가장 다인원이 나선 건 서브 계급이었는데요. 각 크루 별로 안무 채택과 메인 댄서 선발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서브 계급의 안무를 만든 건 YGX였지만, 메인 댄서가 된 건 원트의 모아나와 엠마였습니다. 이들은 방송 후 연체동물설(?)이 돌 정도로 유연하면서도 파워풀한 동작으로 메인 댄서에 등극했죠. 두 사람은 위기의 탈락 배틀에서도 각자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팀에 1승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 #3. K-POP 4대천왕 미션, 갑분(?) 브레이크 댄스 」

원트는 K-POP 4대천왕 미션에서 보아의 곡으로 YGX와 맞붙었습니다. 이 미션은 자기 안무만 잘 짜면 되는 게 아니었어요. 상대 크루의 안무 일부를 카피해서 무대에 올려야 하는 것도 미션이었죠. 원트를 상대하는 YGX의 전략은 B-걸 예리의 브레이크 댄스였습니다. 예리가 6년 동안 해 왔던 고난도의 기술들을 소화해야만 했죠.

피나는 연습에 온몸이 멍투성이가 된 원트 멤버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브레이크 댄스를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 점수는 YGX에 훨씬 미치지 못했죠. 글로벌 투표로 반등을 노려봤지만, 원트는 끝내 4대천왕 미션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 #4. 메가크루 미션, 리더 효진초이의 고군분투 」

언급했듯 원트는 〈스우파〉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크루입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원트를 이끈 건 리더 효진초이였어요. 일부 멤버들이 잠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일 때도 효진초이는 악역을 자처하며 끝까지 무대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탈락 배틀 개인전 도중 무릎이 빠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고통을 참고 승리를 거두는 모습으로 모두의 가슴에 울림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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