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진 찢고 망치들고 "지구 떠나라"..선 넘은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TV토론회에서 타당 후보자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KBS 토론회에 출연한 안 후보는 토론 전 후보자 소개 순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꺼내들고 이를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찢었다. 안 후보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부동산 투기의 마피아 두목, 이재명 당신의 가면을 찢어버리겠다”고 외쳤다.
이날 안 후보는 이 지사의 대장동 사업 의혹을 비판하며 큰 망치 소품을 든 채 “이재명, 권순일 나쁜 놈들 나와봐, 지구를 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아수라' 포스터를 펼쳐 들고 "부동산 투기 조폭이라고 제가 명명해놨는데. 우리 국민들이 지금 아주 허탈하고 답답한합니다만 저한테 그래서 이 토르(묠니르 망치)를 보내줬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놈들 좀 혼내라고. 이재명! 권순일! 나쁜 놈들 나와봐! 이걸로 확 그냥 지구를 떠나. 안상수가 반드시 이 사람들을 제거하고 국민들에게 걱정 없는 삶을 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힘이 정권을 잡아야 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전 토론에서도 독특한 소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1일 토론에서는 “부동산 투기한 놈들을 관에다 묻겠다”며 관 뚜껑 모양의 소품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번 퍼포먼스들도 토론에서 눈길을 끌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선을 넘었다", "민주당 차원에서 고발 조치해야 된다. 공중파 방송에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후보란 말도 안 붙이고 '이재명이가', '이재명이가' 하는데 아무리 상대 후보라도 기본이 안 돼 있다"며 비판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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