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심판 머리 걷어찬 브라질 축구선수, 경찰에 체포
나운채 2021. 10. 6. 10:19
브라질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 중 심판의 머리를 걷어차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하부 리그 상파울루RS 팀에서 뛰고 있는 윌리앙 히베이루는 경찰에 붙잡혔다.
히베이루는 전날 베난시우 아이리스에 열린 상파울루RS와 과라니와의 경기 후반전에서 심판 호드리구 크리벨라루를 넘어뜨린 뒤 그의 머리를 발로 강하게 걷어찼다. 심판이 자신의 팀에 프리킥을 주지 않았다며 화를 내면서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고, 심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심판은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수사 기간 중 히베이루의 구금 여부는 법원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히베이루의 공격은 매우 강하고, 폭력적이었다”며 “그 상황에서 심판은 자기 자신을 방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상파울루RS 구단은 히베이루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구단 측은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럽다”며 다친 심판과 그의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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