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반려견 흉기테러에 유기까지.."학대는 범죄"

이주연 2021. 10. 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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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에서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6일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갯배 선착장 인근 어민 임시숙소 견사에 묶여 있던 반려견이 날카로운 흉기에 테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영희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 사무국장은 "애완견을 흉기로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유기하는 것도 학대 행위"라며 "동물 학대와 유기는 심각한 범죄이며 학대자는 잠재적으로 인명피해도 줄 수 있는 만큼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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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테러를 당한 반려견.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 제공. 연합뉴스

강원도 속초에서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6일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갯배 선착장 인근 어민 임시숙소 견사에 묶여 있던 반려견이 날카로운 흉기에 테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반려견은 목 뒷부분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로 견주에게 발견됐으며 현재 동물병원에서 수십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견주는 “상처를 볼 때 커터칼 같은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혈관을 비껴가서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비로 100만원 넘게 들었지만 살아서 다행”이라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숙소 주변에는 CCTV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1일 오전에는 속초시내 한 애견가게 앞에서 강아지 2마리가 상자에 담겨 유기되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CCTV에는 한 남성이 상자를 건물 앞에 놔둔 후 되돌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가게 주인은 “추석날 오전 10시쯤 가게 청소를 나왔다가 상자에 담겨 유기된 강아지들을 발견했다”며 “강아지가 유기된 곳에 안내문을 써 붙이고 유기한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희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 사무국장은 “애완견을 흉기로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유기하는 것도 학대 행위”라며 “동물 학대와 유기는 심각한 범죄이며 학대자는 잠재적으로 인명피해도 줄 수 있는 만큼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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