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탄두 보유량 사상최저치..3750개로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숫자가 3750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2018년 이후 미국 정부는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치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핵군축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빠른 협상을 이끌어내기위해 이례적으로 핵탄두 보유수를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8년 3월 마지막으로 2017년 기준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한 이후 계속 전체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보유량 공개..러와 핵군축 협정 위한 포석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숫자가 3750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2018년 이후 미국 정부는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치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핵군축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빠른 협상을 이끌어내기위해 이례적으로 핵탄두 보유수를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의 핵탄두 보유수가 지난달 30일 기준 3750개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개, 2017년 대비 72개 줄어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미국의 핵탄두 숫자는 냉전시기가 한창이던 1967년 3만1255개를 정점으로 핵감축 기조에 따라 계속 줄어들어왔다.
미국 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8년 3월 마지막으로 2017년 기준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한 이후 계속 전체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핵합의와 함께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 등 핵군축 조약들을 연이어 파기한 이래 보유량 비공개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러시아와 뉴 스타트 조약 연장 협상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정부는 다시 탄두수 공개에 나섰다. 러시아와의 핵군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러시아의 핵군축을 빠르게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 스타트 협정은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배치된 핵탄두수를 1550개 이하로 줄여나가는데 합의한 협정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