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측근 여부 묻는 건 무의미"..이재명 옹호 나선 김어준

허미담 2021. 10.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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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의 관계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 측근이냐 아니냐 묻는 것은 무의미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씨는 "성남시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민간에 특혜를 줘서 일부러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는가, 이 질문을 하려면 몇 가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며 "우선 공공개발을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했는가? 아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공공개발을 원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막고 성남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반대해서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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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 돈 받은 거 안 나와..당사자 뇌물이 핵심"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의 관계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 측근이냐 아니냐 묻는 것은 무의미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측근이냐고 묻는 건 당사자가 받은 돈이 아직 안 나왔다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하직원의 잘못에 대한 관리책임은 (이 지사에게) 있다"면서도 "하지만 관리책임이나 묻자고 이렇게 많은 기사를 쏟아내는 건 아니다. 당사자 뇌물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김 씨는 "성남시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민간에 특혜를 줘서 일부러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는가, 이 질문을 하려면 몇 가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며 "우선 공공개발을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했는가? 아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공공개발을 원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막고 성남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반대해서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 모델보다 더 나은 민간 개발 모델, '왜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할만한 선례 되는 모델이 있는가. 성남시 대장동 모델보다 더 많은 환수이익을 만들어낸 민관합동 모델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없다. 이런 방식으로 이정도 규모의 확정 환수 이익을 만들어낸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 지난 4일 서울 공약 발표회에서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살피고 또 살폈으나 그래도 부족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도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제도적 한계와 국민의힘의 방해로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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