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코로나19 치료제 순항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10.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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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지난 30일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나파벨탄의 임상 2상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104명 중 조기경고점수 7점 이상 환자 36명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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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우크라이나 임상 3상 승인.. 브라질·인도 등 확대 예정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지난 30일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나파벨탄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증상 악화 예방 효과와 치료기간 및 치료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약물이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통으로 가진 스파이크(spike)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세포의 감염을 막는 기전으로 최근 확산하고 있는 델타, 람다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알파, 베타 변이에서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될 이번 임상은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나파벨탄의 임상 3상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를 비롯해 8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의 첫 해외 승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 종근당 제공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은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데 이어 총 14개 기관에서 차례대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나파벨탄의 임상 2상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104명 중 조기경고점수 7점 이상 환자 36명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페루 등 여러 국가로 임상을 확대해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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