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당원' 논란 "사과하라" 지적에 尹 "열심히 투표 해달란 얘기"

이현주 2021. 10.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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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8명이 모여서 벌인 5일 TV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언급한 '위장 당원' 논란에 당내 경쟁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다시 한 번 위장 당원 문제에 증거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증거가 있다"며 "국민의힘 (온라인) 갤러리에도 더불어민주당이나 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이중 가입을 하고 언제까지 하면 (후보를) 찍을 수 있느냐 묻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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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듣는 국민의 귀가 문제냐"
유승민 "증거가 없는 것 아니냐"
윤석열 "개입 시도 얘기 들려온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5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8명이 모여서 벌인 5일 TV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언급한 '위장 당원' 논란에 당내 경쟁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날 토론회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위장 당원 해명을 하며 '민주당에 맞서자는 뜻인데 진의가 왜곡됐다'고 말했다"면서 "말하는 윤 후보 입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듣는 국민의 귀는 항상 문제가 있다 이렇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처 받은 당원들이 굉장히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에 젊은 당원들이 대거 가입했다"며 "신규 당원 분들과 함께 원팀으로 정권교체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조직적으로 우리 당 경선에 개입하고자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시도가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며 위장 당원 의혹을 제기하는 듯 말해 문제가 됐다.

하 의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입당 하신 분들은 환영하는데 실제로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본선에서 우리 당을 찍지 않을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는 내용의 글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며 "이걸 우리가 열심히 투표를 해서 여당의 공작을 막아내야 한다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다시 한 번 위장 당원 문제에 증거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증거가 있다"며 "국민의힘 (온라인) 갤러리에도 더불어민주당이나 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이중 가입을 하고 언제까지 하면 (후보를) 찍을 수 있느냐 묻는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이 "윤 후보는 위장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증거가 있으니까 잘못됐다가 아니라 증거를 논지로 삼아야 한다"고 하자 "투표를 좀 열심히 하자는 얘기"라고 둘러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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