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죄책감에 괴로웠던 '위키드' 막공..이젠 건강찾아"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공연 중 컨디션 난조를 겪은 상황을 전하며 "죄책감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5일 옥주현은 자신의 팬카페 '비 코즈 오브 주현'에 지난 6월 뮤지컬 '위키드' 공연 마지막 즈음 생겼던 컨디션 난조의 원인과 심경 등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커튼콜에서 "목에 갑작스럽게 이상이 생겨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오열했다.
4개월이 지나 팬들을 찾은 옥주현은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병원에서는 한동안은 말도 않고 쉬어야 한다는 처방을 약과 함께 주셨다. 그래도 스스로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을 주문 외우듯 온몸으로 무장했다. 남은 4회의 공연 중, ‘또 그렇게 되면?’이라는 생각이 스멀거릴 때마다 불안했고 마지막 부산 공연이 큰 긴장 속에 시작됐다. 다시 패닉이 왔고 양해를 구해 얻은 추가 인터미션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 이 패닉상태를 극복하고 막공 마무리를 하려 했는데 결국은 이 훌륭한 공연을 기대하고 온 관객분들께 충만한 만족이 아닌 불안과 심려 끼쳐드렸다"고 당시 죄책감에 괴로웠음을 털어놨다.
병원 검사 결과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그는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달래는 시간을 가져야하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최근 다시 받은 검사에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정신은 꽤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지만 위키드의 마지막 후반 한 주 공연을 그렇게 했다는 죄책감은 여전하고 사고 첫날의 아찔한 공포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설명 할 때면 여전히 닭살이 돋고 머리가 쭈뼛섭니다"고 말했다.
팬들에겐 "그때 공연장에서 강렬하게 보내주시고 느끼게 해주신 따뜻한 마음들 평생 잊지 못 할거고,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감동을 얻고 가시기에 충분했던 훌륭한 작품을 보러 오셔서 불안함, 걱정을 더 많이 느끼고 돌아가시게 해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좋은 무대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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