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렉' 커크 선장, 90세에 진짜 우주여행 간다
1960년대 미국의 인기 공상과학 TV 드라마 ‘스타 트렉’에서 우주함대 USS엔터프라이즈호의 제임스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실제 우주여행을 떠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및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섀트너는 오는 12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호에 탑승할 예정이다.
뉴 셰퍼드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넘어 우주로 향한다. 카르만 라인은 양력이 사라지는 지구의 끝단을 말한다. 승객들은 우주 공간에서 벨트를 풀고,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할 예정이다.
외신은 섀트너의 나이가 90세인 점에 주목, 그가 최고령 우주여행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오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섀트너의 탑승 사실을 알렸고, 섀트너 또한 SNS에 “나는 로켓맨이 될 것”이라며 글을 올렸다. 섀트너는 “이제 ‘네, 사실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우주여행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했다.
섀트너는 인공위성 영상업체 플래닛 랩스의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보슈이젠과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 메디데이터의 공동창업자 글렌 드브리스, 블루오리진의 우주비행 업무 부회장 오드리 파워스와 함께 갈 예정이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첫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베이조스와 그의 형제,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한 여성 비행사 월리 펑크,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이 우주여행에 참여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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