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줄래?' 청혼하던 캐나다 경비행기 추락

한제경 2021. 10. 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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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청혼 이벤트를 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도심으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현수막을 달고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지난 2일 이륙한 지 1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46분(현지시각)쯤 몬트리올의 한 공원 부근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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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V뉴스 페이지 캡쳐.

캐나다에서 청혼 이벤트를 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도심으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현수막을 달고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지난 2일 이륙한 지 1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46분(현지시각)쯤 몬트리올의 한 공원 부근으로 추락했다.

추락 인근 지역인 몬트리올 공원에서는 음악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베테랑 조종사의 기지로 축제 장소를 피해 근처 도로에 불시착했다. 경비행기에는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을 제외한 추가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숨진 승객의 신원을 비공개에 부쳤고 사망한 승객이 청혼의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전문가는 “사고 발생에는 청혼용 현수막의 영향도 상당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민간 항공기 조종사는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안전하고 유명한 모델이지만, 현수막은 무게와 공기의 저항을 더하기 때문에 엔진 문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비행을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비행기 사고에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CBC는 사고원인은 엔진 문제로 보고받았으나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관이 현장에 투입돼 추락원인을 조사 중이며 비행기의 파편도 오타와 연구소로 보내져 조사될 예정이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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