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임권택 박찬욱이 온다.. 부산은 다시 '영화에 풍덩'

임세정 2021. 10.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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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온 스크린'이 신설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제들이 강제적으로 변화의 과도기에 놓였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도 나름의 철학과 방식으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영화축제의 방향과 비전을 고민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첫 시도를 올해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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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오늘부터 열흘간
70개국 223편 예년처럼 정상 상영
개막작은 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1관에서 5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야 상영회가 열리고 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하는데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초청작 상영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개·폐막식 등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맡는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로드무비다.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이 작품은 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영화제엔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작품당 1회씩 상영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이 2~3회 상영한다. 영화의전당으로 상영관을 한정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화의전당, CGV, 롯데시네마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다만 거리두기를 위해 극장에선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한다.

영화제 기간엔 봉준호 임권택 박찬욱 감독 등 한국 영화계의 거장들이 부산을 찾는다. 봉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한 상상’ 등 두 편의 작품을 영화제에 선보이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7일 스페셜 대담을 진행한다. 하마구치 감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이브 마이 카’로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임 감독은 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다. 60여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박 감독은 영화인과 관객의 소통을 주제로 하는 커뮤니티비프 행사와 마켓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올해 영화제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온 스크린’이 신설됐다. OTT가 콘텐츠 산업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플랫폼과 영화제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온 스크린’ 섹션에선 연상호 감독의 ‘지옥’,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등 넷플릭스 시리즈가 상영된다. HBO 아시아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태국 아누차 분야와타나, 미국 조쉬 킴 감독의 ‘포비든’도 공개된다.

개막일인 6일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선 ‘영화의 숲’ 조성 행사도 열린다. 영화인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예지원 등이 참석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제들이 강제적으로 변화의 과도기에 놓였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도 나름의 철학과 방식으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영화축제의 방향과 비전을 고민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첫 시도를 올해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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