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힘 대선 후보들, 말실수와 막말로 국민 신뢰 얻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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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 2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말실수가 너무 잦고, 홍 의원은 계속되는 막말로 시비를 자초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전에도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 환자'라는 말을 비롯, 입만 열었다 하면 실수를 해 1일 1실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제라도 말을 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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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 2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말실수가 너무 잦고, 홍 의원은 계속되는 막말로 시비를 자초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당 당원이 최근 급증한 데 대해 “민주당 지지자가 많이 가입한 것”이라며 위장 당원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 본인의 말에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여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갖자는 얘기였다”고 꼬리를 내렸지만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음을 자인한 셈이 됐다. 앞서 그의 캠프는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 글씨를 새기고 TV토론에 나간 데 대해 “지우려 했는데 손가락 위주로 씻다보니 안 지워졌다”는 엉뚱한 해명으로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이전에도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 환자’라는 말을 비롯, 입만 열었다 하면 실수를 해 1일 1실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오죽하면 당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메시지 관리를 잘 하라고 공개적으로 충고했겠는가.
홍 의원은 3일 부산 지역 당원간담회에서 같은 당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우리당 해체하라고 지랄하던 놈’ ‘(하 의원을) 쥐어패버릴 수도 없고’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사석도 아니고 다수가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홍 의원은 과거에도 같은 당 구성원을 향해 ‘망둥이’ ‘상대할 가치가 없는 어린애’ 등의 비하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고, ‘꼴 같잖은 게 대드니 패버리고 싶다’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와 같은 폭력적인 언사로 자주 말썽을 일으켰었다.
말실수가 잦고 저급한 말을 구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들로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국은 또 얼마나 혼란스럽고 시끄러워지겠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런 지도자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제라도 말을 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말을 곧고 바르게 하는 건 한 나라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다. 한번 실수라면 모를까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국민은 결국 등을 돌릴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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