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이상무' 손흥민, 9월 아쉬움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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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9월 최종예선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열린 리그 경기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도움과 자책골을 유도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기분 좋은 상태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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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맹활약 펼치다가도 대표팀만 오면 부진 반복
10월에는 홈경기 이후 중동 원정, 체력과 부상 관리가 관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9월 최종예선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10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 준비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시리아와 안산 와~스타디움서 홈경기를 치른 뒤 5일 뒤인 12일 이란 원정에 나선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열린 리그 경기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도움과 자책골을 유도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기분 좋은 상태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무엇보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아리 부상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인 것이 반갑다.
이제는 리그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매번 토트넘에서 펄펄 날다가도 대표팀만 오면 부진한 모습이 반복됐다.
지난달에도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제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2일 이라크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야 귀국한 그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서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대표팀 경기에는 항상 진심이었던 손흥민이지만 이라크전을 마친 뒤에는 “솔직히 이틀 전에 와서 잠을 잘 자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겠느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5일 뒤 열린 레바논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아예 엔트리에서 빠지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0월에도 지난달과 상황은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리그 3경기서 2득점을 기록했다. 2골 모두 결승골로 기록되면서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 이후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몸에도 이상이 생겼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한동안 결장했던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서 회복한 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다시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오는 시점서 또 다시 대표팀 소집이 다가왔다. 이번에도 7일 시리아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 귀국해 체력 회복과 훈련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자칫하다가는 지난달 겪은 부진과 부상이 반복될 수 있다. 부상을 털어낸 종아리 부위는 재발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10월에는 9월과 달리 홈경기를 치르고 다시 이란 원정을 위해 중동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역시차’와도 싸워야 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손흥민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결국 벤투 감독이 얼마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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