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제일 바쁠 배우라고? #최희서 의 반전매력 #엘르런

이마루 2021. 10.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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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내면에 대한 확신으로 오늘도 나아가는 최희서.

Q : 바쁜 나날을 보냈죠. 박정민, 손석구, 이제훈까지 총 4인의 배우가 단편을 선보이는 왓챠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부터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금〉) 촬영까지. 오다기리 조와 촬영한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개봉도 앞두고 있고요

A : ‘언프레임드’는 제가 써둔 시나리오가 있는 것을 안 (손)석구 오빠의 제안으로 시작됐어요. 싱글 맘과 딸의 이야기를 담은 〈반디〉라는 작품이에요. 사회적 약자로 여겨지는 존재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었거든요. 감독 겸 주연을 겸하다 몇 시간 뒤 〈지금〉 촬영장으로 가는 강행군이었죠.

스트라이프 니트는 Weekend Maxmara. 볼 캡은 Polo Ralph Lauren.
스트라이프 수트 세트업은 Acne Studios. 브라톱은 CalvinKlein Performance. 러닝화는 Nike.

Q : 체력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A : 모든 걸 병행했던 6월에는 운동할 틈조차 없었어요. 링거만 세 번 맞았고, 자연스럽게 3kg이 빠졌죠. 잠과 밥의 중요성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웃음).

Q : 영화 〈아워 바디〉 (2019) 속 자영으로 서울 곳곳을 달리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해요. 영화 촬영 전에 달려본 경험이 있을지

A : 미국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에는 육상부였어요. 주로 100m, 200m 단거리였죠. 장거리는 호흡법이나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Q : 처음 달리기를 결심한 자영이 유튜브에서 강좌를 찾아보는 장면에 공감 갔습니다

A : 감독님과 20분 동안 1분 걷고 1분 뛰는 걸 반복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그날그날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거예요. 특히 달리기는 내리막길에서 무릎이나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요.

Q : 최근 임파워링된 순간

A : 저는 〈지금〉의 동료 배우들에게서 엄청 힘을 받고 있어요. 멜로 장르지만 여자 셋의 이야기거든요. 박효주, 송혜교 언니와 저까지 셋이 있는 단체 채팅창에서 매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힘이 돼주고 있죠. 시나리오였던 〈반디〉가 연출과 색 보정, 음악 작업 등 모든 과정을 거쳐 온전한 이야기가 된 걸 스크린으로 보게 된 순간도 짜릿했어요.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죠.

안에 입은 브라톱은 Front2Line. 화이트 셔츠와 팬츠는 모두 Prada.
스포츠 브라톱과 크롭트 집업 후드, 바이커 팬츠는 Front2Line. 코듀로이 재킷은 Weekend Maxmara. 그레이 컬러 삭스는 Champion.

Q :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와인을 따르던 결혼식 사진도 기억에 남습니다

A : 운동과 술이 항상 함께하죠(웃음). 저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은 하고 싶지 않아요.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몸 관리나 식단이 좋아요. 더 이상 일 말고 다른 걸로 자신을 옥죄고 싶지 않아서요.

Q : 몸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는 언제 성립됐을지

A : 〈아워 바디〉가 제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자영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복근과 기립근 운동, 수분 조절까지 해야 했거든요. 영화 자체가 제게 보디 프로필 사진처럼 남은 셈인데 한번 해보고 나니까 이렇게까지 하는 게 건강하지 않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몸, 특히 피부에 안 좋거든요. 운동이 생활의 일부가 된 이후에는 오히려 눈으로 제 몸을 확인하면서 ‘뱃살이 조금 찐 것 같네’ ‘조금 빠진 것 같네’ 정도 확인하는 ‘눈바디’를 하는 것 같아요.

Q : 최희서가 달리는 방법은

A : 요즘 어디에서 뛰어야지, 기록을 인증해야지 같은 것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해요. 오늘은 스마트폰도 집에 두고 강아지만 데리고 나갔는데 되게 기분 좋더라고요.

Q : 운동할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A : 유튜브에 올라온 조자 스미스와 두아 리파의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추천해요. 반복 재생해두고 달리죠.

Q : 지금 최희서에게 삶의 코어는

A : 여전히 일이고 연기인데 이게 예전에는 스스로를 다그치는 힘이 제 중심을 잡아줬다면 지금은 그게 가족이 된 것 같아요. 지쳐서 집에 갔는데 반겨주는 남편과 강아지의 존재가 저를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자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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