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 금메달

피주영 2021. 10. 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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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체전 은메달 아쉬움 털어
이상수가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이상수(삼성생명)가 한국 남자 탁구 역사상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세계랭킹 22위)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만의 좡즈위안(27위)을 3-2(10-12, 11-6, 11-6, 7-11, 11-8)로 이겼다. 이날 이상수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종전 아시아선수권 단식 최고 성적은 2019년 족자카르타 대회에서 8강이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상수가 처음이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한 1984년 이래로 1988년 일본 니가타 대회 유남규, 1992년 인도 뉴델리 대회 강희찬, 2000년 카타르 도하 대회 김택수, 2017년 중국 우시 대회 정상은 등 네 차례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매번 최강 중국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중국은 지난 대회까지 아시아선수권은 남자 단식 11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수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부산 대회에서 박영숙과 혼합 복식 금메달을 땄던 그는 아시아선수권 국내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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