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 복식 우승

피주영 2021. 10.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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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에이스 찰떡 호흡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
신유빈-전지희 조가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 탁구 신·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5일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3-1(11-5, 7-11, 11-3, 1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건 2000년 도하 대회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이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하루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털었다. 신유빈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을 통해 자신감 키운 뒤, 이후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포함 금 1개 은 2개를 수확했다.

여자 에이스 전지희도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는 2011년 귀화해 한국 여자 탁구 일인자로 올라섰지만, 정작 메이저 국제 대회에선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내 신유빈과 마찬가지로 금 1개 은 2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대만 등에서 강호가 여럿 출전해서 쉬운 대진은 아니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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