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승 요키시' 키움, 홈에서 삼성 꺾고 연패 탈출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8-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삼성전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삼성은 적지에서 일격을 당했다. 최근 4경기 전적 1승 3패.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적시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2회 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변상권의 내야 안타 이후 1타점 2루타(박동원), 몸에 맞는 공(신준우), 1타점 2루타(이용규)로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말 홈런으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 허윤동의 2구째 시속 123㎞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4회 말에는 2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삼성은 8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찬스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키움은 8회 말 선두타자 변상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동원과 신준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4승째를 따내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혜성과 이정후. 박동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허윤동이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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