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의 표본' 바디, EPL 역사에 남을 노익장 과시

조효종 기자 2021. 10.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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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빛을 봤을 때부터 나이가 많다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지만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는 34세가 된 지금까지도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대 중반까지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바디는 프리미어리거 2년차였던 2015-2016시즌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바디의 나이는 29세였다.

6년 전부터 '나이 든 공격수'로 여겨졌던 바디는 예상을 뒤엎는 경력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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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레스터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6년 전 처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빛을 봤을 때부터 나이가 많다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지만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는 34세가 된 지금까지도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EPL 7라운드에서 레스터가 크리스탈팰리스와 2-2로 비겼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바디는 올 시즌 6골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대 중반까지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바디는 프리미어리거 2년차였던 2015-2016시즌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첫 시즌에는 34경기 5골에 그친, 그저 그런 승격팀 공격수였는데 두 번째 시즌 리그 득점 2위(24)에 오른 우승팀 공격수로 신분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당시 바디의 나이는 29세였다. 매력적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나이가 많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울 수 없었다. 2016년 여름 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됐다가 본인의 의사로 잔류를 결정한 뒤 별다른 이적 제안이 없었던 것은 언제 내리막을 걸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라는 평가와 무관하지 않았다.


6년 전부터 '나이 든 공격수'로 여겨졌던 바디는 예상을 뒤엎는 경력을 쌓고 있다. EPL 역사상 30세 생일 이후 바디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990년대 아스널에서 뛰었던 이안 라이트뿐이다. 라이트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라이트는 2000년 37세에 은퇴할 때까지 94골(통산 113골)을 기록했는데, 바디는 현재 90골(통산 124골)을 넣고 있다.


나이를 잊은 꾸준함이 비결이다. 바디는 EPL 입성 이후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34경기 이상 출장했다. 선발 출장만 따져도 30경기보다 적게 출전한 시즌이 없었다. 득점력도 큰 기복이 없다. 두 번째 시즌 잠재력이 만개한 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올 시즌 4골을 더 넣으면 기록을 7시즌으로 늘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슈팅 당 득점이 리그 데뷔 시즌(0.1골) 이후 가장 낮은 0.18골로 떨어지면서 결국 나이의 영향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올 시즌 집중력이 더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리그 6골을 넣는 동안 슈팅 시도가 12회에 불과하다. 슈팅 당 0.5골로 지난 시즌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바디와 득점 공동 1위인 살라의 기록은 0.21골이다.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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