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메시의 팀 PSG 한국 상륙..유스 아카데미 설립
내년 전국 28곳으로 확대 예정
중앙UCN과 홍보·마케팅 협약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4ㆍ아르헨티나)를 보유한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한국에 온다. 국내 축구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열고 한국 축구와 본격적인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 주관 운영사 미라그로박스(대표이사 J.킹 로이)는 5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UCN(대표이사 김영승)과 업무 협약을 맺고 축구 아카데미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라그로박스가 교육 파트를 위시한 사업 운영 전반을 맡고, 중앙UCN이 홍보ㆍ마케팅 및 IT 기반 사업 부문을 전담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11월 중 정식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ㆍ대구광역시ㆍ경기도 김포시 등 세 곳에서 이미 확보한 2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다음달 초 PSG 아카데미 테크니컬 총괄 디렉터가 직접 내한해 프랑스 현지 유소년 육성 커리큘럼을 국내 지도자들에게 소개하고 전수할 예정이다.
다음달 20일에는 PSG 출신 축구 레전드가 직접 내한해 참여하는 공식 세리머니도 열린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선수 육성반을 포함한 아카데미 규모를 내년까지 전국 각지 28곳 이상으로 확장하고 본격적으로 유망주 발굴ㆍ육성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승 중앙UCN 대표이사와 김기범 미라그로박스 이사를 비롯해 고행승 환인건설 대표이사, 정영재 중앙UCN 부사장, 이영범 중앙UCN 부사장, 김영진 중앙UCN 전무, 문정환 PSG 아카데미 코리아 스포츠 디렉터, 박규석 PSG 아카데미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김기범 미라그로박스 이사는 “PSG 아카데미 코리아를 통해 한국 축구의 선수 육성 패러다임을 선진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축구를 넘어 프랑스와 한국 두 나라간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도 맡겠다“고 말했다.
김영승 중앙UCN 대표이사는 “유럽 최고의 명문구단인 PSG가 한국 축구에 유럽식 선수 육성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UCN이 보유한 4차산업 기술과 인력,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이날 김용삼 제물포FC 감독을 모범 지도자로, 정보석, 임채원, 손주성 등 세 명의 선수(이상 제물포 FC)를 우수 선수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PSG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1970년 창단해 올해로 51년째를 맞았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축구에서 젊은 축에 속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과 과감한 투자를 앞세워 단기간에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다 실바(29ㆍ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3ㆍ프랑스) 등 세계축구의 정상급 골잡이들이 PSG 유니폼을 입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유망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개국 65개 도시에서 105곳의 아카데미(축구 캠프 포함)를 운영 중이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300여 명의 유소년 전담 코치들이 남녀를 통틀어 4세부터 17세까지 총 2만여 명의 유망주를 가르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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