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사계절 감상 야외정원 '힐링가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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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불암산의 사계절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불암산 힐링타운 내 '불암산 힐링가든'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2018년 사계절 내내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불암산 나비정원'을 시작으로 종합 힐링 복합 단지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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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불암산의 사계절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불암산 힐링타운 내 ‘불암산 힐링가든’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1300㎡ 규모의 ‘불암산 힐링가든’은 온실카페 뒤편에 자리 잡은 야외정원이다.
노원구는 계획단계부터 계절에 따른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온실카페와 연계하는 동선을 고려해 불암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조망포인트 존에 휴식 데크 및 멀티 파라솔을 설치하고 앞쪽으로는 전망을 위해 어떠한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아 불암산의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조망 포인트 존 앞으로는 잔디마당을 조성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놀이터, 축구장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자는 온실카페와 조망포인트 존에서 쉬면서 아이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는 앞으로 잔디마당을 활용해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줄 각종 소규모 음악예술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숙근초원 화단이 조성됐다. 숙근초원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초화류를 말한다. 장미, 백합, 아스틸베, 가우라, 꼬리풀, 큰꿩의비름, 억새류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도록 식재했다. 숙근초원 화단 옆으로는 산수국, 나무수국 중심의 수국원을 조성했다. 힐링타운 철쭉동산의 철쭉이 지고 나면,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책로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목재계단으로 근처 계곡하천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연결로를 확장했다. 노원정원지원센터와 연결되는 공간은 기존의 노출암은 최대한 살리고, 그 옆으로 경사로를 설치해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했다. 산책로 곳곳에 과목, 초화류, 상록수를 기존 수목들과의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식재했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2018년 사계절 내내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불암산 나비정원’을 시작으로 종합 힐링 복합 단지로 재탄생했다. 봄이면 10만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 휠체어 및 유모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2.1㎞의 ‘무장애 순환산책로’, 엘리베이터로 전망대에 올라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10m 높이의 ‘불암산 엘리베이터 전망대’, 족욕·오감치유실 등 도심 속에서 즐기는 ‘산림치유센터’, 서울시 최초의 정원지원센터인 ‘노원정원지원센터’, 온실카페 ‘4rest’ 등 다양한 시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공터로 방치되었던 이 일대가 힐링타운 조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불암산의 경치를 즐기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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