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퀄컴, 자율주행 기술기업 비오니어 인수키로

조유진 2021. 10.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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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스웨덴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비오니어를 45억달러(약 5조33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비오니어가 마그나와의 계약을 뒤집고 퀄컴의 품에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사모펀드 SSW파트너스와 손잡고 비오니어를 주당 37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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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스웨덴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비오니어를 45억달러(약 5조33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비오니어가 마그나와의 계약을 뒤집고 퀄컴의 품에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사모펀드 SSW파트너스와 손잡고 비오니어를 주당 37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SSW파트너스가 비오니어 주식을 매입하는 한편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부문인 어라이벌을 퀄컴에 매각키로 했다.

인수가는 앞서 지난 7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써낸 가격(주당 31.25달러)에 18%(8억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비오니어는 마그나와의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1억1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퀄컴과 비오니어의 계약은 내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해 비오니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라이벌을 설립하고 2024년 도로 주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비오니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웨덴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다임러, 포드,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외의 영역으로 사업영토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6월 취임한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칩을 넘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누비아를 1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인텔, AMD가 장악하고 있는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비오니어 주식은 4.75% 오른 3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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